






무주는 어디에도 고정되어 머물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처럼
곤명요의 다완은 완벽히 다듬어진 형태보다,
시간과 흙이 불을 지나며 남긴 결이 남아
도자를 하나의 오브제가 아닌 시간의 흔적으로 머물게 합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다완과 다구들이 한데 놓이며 만들어내는
고요한 찻자리의 여운과 감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찻자리는 하나의 요소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차가 담긴 잔, 꽃이 놓인 자리와 그 주변의 공기와 빛,
그리고 그 곁에 머무는 사람의 온기까지 겹쳐지며
비로소 고요한 풍경이 되기도 합니다.
곤명요 단산 김영태 작가님의 전시를 통해 이도다완에 대해 알아보고,
도자와 나 사이의 담연과 여운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